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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가을이 오나 확인하러 일산5일장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티비에 나오는 기차를 보고, 3살 딸내미가 기차타러 가자고 성화네요.

아직 100일인 동생과 함께 멀리 기차여행을 하는건 어려울 것 같아, 마침 일요일에 열리는 일산5일장에 전철타고 가기로 하고,

온가족 모두 일산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일산역에 내려 바로 광장 앞 골목으로 직진하니 3분 거리에 시장이 보입니다. 전철타고가기 딱 좋네요^^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일산 5일장엔 가을이 오고 있는지 보러 함께 가실까요?




일단 시장에 도착하면 어묵을 찾아 먹으면서 시작합니다.




이제 곧 고구마가 많이 나오겠습니다. 군고구마 해먹게 직화구이 냄비를 꺼낼 때가 됐네요^^




옥수수는 이제 곧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쪄먹으면 맛있겠네요.




밤도 이제 곧 제철이겠네요. 너무 좋아하는데 조금 비싼 밤입니다ㅠㅠ




잘말린 붉은 고추도 나왔습니다.




말리지 않은 고추도 있구요. 색깔 이쁘네요. 잘 키우셨습니다.




마늘도 팔고 있습니다.




역시 가을이니 단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과 홍로. 오래 보관하기 어려워서 요즈음만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복숭아는 이제 끝물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잠자리를 덤으로 주네요^^




앗. 황금배라는 과일이 있네요. 배와 비교하면 맛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사보자고 졸랐으나, 안사준답니다.




여름 내내 맛있게 먹은 참외도 이제 곧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착하네요.




연시도 있습니다. 




오미자와 산머루 포도. 바로 사서 먹어보고 싶습니다만, 가격이 살짝 비싸군요.




오후에 가서 그런가 가지도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맛있겠네요. 껍질벗기는거 빼곤 너무 좋아하는 도라지 입니다.




이건 산마인것 같습니다.




제주도 더덕을 증명하려 그러는지 검은 흙이 묻어 있습니다.




약초 파는 곳에 신기하게 생긴 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송근봉이라고 합니다.




싸리버섯도 볶아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신기한 약초들이 많네요. 부처손은 진짜 손처럼 생겼습니다.




고사리 말린것도 있구요.




말린 백수오 입니다.




요즘 여기 저기서 많이 먹는 여주를 말렸습니다. 말리지 않은 여주도 많이 보입니다.




얼마전 티비에서 본 계속 끓일수록 맛있어 진다는 돌미역 인가봅니다.




바로 그자리에서 작두로 잘라 주시네요.




염장 미역줄기, 다시마도 있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 일산시장에서 제일 크다는 꽃게입니다. 3마리/1kg 전후네요.2만원입니다. 꽃게탕 끓여먹으려고 2kg삽니다.




이제 곧 대하철 일텐데요. 아직은 냉동입니다.




삶아 먹으면 맛있는 꼬막. 조금 더 추울때 사다 먹어야 겠네요.




전복이랑 낙지도 있습니다.




항상 같은 자리 지키시는 일산시장 코다리




이제 곧 추석 전부치려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차례상에 올리기엔 좀 작은 크기인가요?




차례상 차리는 분들은 강정도 준비해두셔야 겠네요.




역시 같은자리 지키는 기름집입니다.




맞은 편에는 장어구이를 싼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이제 가을이니 전어구이가 빠질 수 없죠.




갓 삶은 족발에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게 침이 넘어갑니다. 살짝 식어야 썰텐데 어떻게 기다리죠.




유명한 등갈비. 일산시장만 있는 줄 알았더니 다른 시장에도 많이 있더라구요.




수육해먹으려 앞다리살 2근도 샀습니다.




음. 그냥 지나치기 힘듭니다. 그래서인지 앞에 줄이 기네요.




엿도 맛있겠습니다.




가을 장담그는 분들을 위해 옹기도 팔고 있습니다.




상이 필요한 분들은 다양한 크기중에 고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기 보단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쓰일 것 같은 소품들입니다. 아니 그냥 쓰기에도 좋아보이네요.




코뚜레도 팔고 있습니다. 어렸을적 집 현관에 붙어있었는데요.




멀리 가는 분들을 위한 짚신 ㅋㅋ. 이건 진짜 인테리어 소품이겠죠?




강아지도 나왔습니다. 새주인을 만날것 같습니다. 어르신 한분이 자리를 뜨지 못하시네요^^




가을 맞이 다양한 꽃도 있습니다. 조화네요^^




알록달록 색깔의 옷들도 있습니다.



둘째 낳고는 한동안 나가지도 못했는데, 오랜만에 시장구경가니 좋습니다.

기차타러 가자고 조르던 딸내미는 전철 타자마자 유모차에서 주무시는군요. 시장 구경은 아빠만 신나게 했습니다 ^^

신기하게 집에 오려고 전철역에 도착하니 다시 눈을 뜹니다. 시장은 꿈에서 다녀왔네요.



시장을 둘러보니 가을이 이제 곧 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추석 준비도 하실텐데요.

나들이 겸하여 가까운 시장으로 가을 만나러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