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6단지아파트에서 살 때...

결혼을 앞두고 전세집 알아보러 다니던 중, 가을 단풍이 너무 예뻐서 바로 계약했던 가양아파트 6단지

첫 아가까지 낳고, 너무 편하게 잘 살았는데 역시 육아문제로 부모님집 근처로 이사를 갔습니다.

3년동안 잘 살았던 기억에, 저랑 취향이 비슷하면서 가양6단지로 이사를 준비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

- 오래된 단지라 시설은 낡았지만, 대신 큰 느티나무가 많아서 가을에 단풍이 이뻐서 낮에 산책할 때 좋습니다.

- 나무 그늘이 많아서 좋긴 하지만, 봄에 느티나무 밑에 주차를 하면 나무 수액 때문에 세차를 자주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 주차장이 주변 단지보다 살짝 여유로왔습니다. 통로에 주차를 많이 하긴 하지만, 옆 단지에 가본 후로는 만족하고 살았습니다.

- 한강도 가깝고 공원(구암근린공원)도 있어 산책하기 좋네요.

- 매주 토요일, 단지내 큰 장이 열립니다. 토요일 아침은 시장가서 김밥 + 어묵 + 만두 + 핫도그로 맨날 시작했습니다.

- 대신 금요일 저녁에 장서는 곳에 차를 대면 8시 전에 차를 빼야 합니다ㅠㅠ

- 9호선 급행이 다니는 가양역이 가까워서 여의도, 강남, 시청, 김포공항 모두 가기 좋네요. 

- 한강시민공원이 가까워서 여의도, 청담, 한남동, 합정으로 운동삼아 자전거타고 출근도 많이 했습니다.

- 자주 다니던 재래시장은 차로 15분 거리인 우장산역 송화시장이었습니다. 즉석먹거리도 많고 물건도 싱싱해서 마트가듯이 갔습니다.

- 송화시장 근처에 "강서보육정보센터"에서 아기 장난감을 2주마다(연장필요) 대여할 수 있습니다.

- 월드컵경기장옆 마포농수산물시장도 자주 갔네요. 주차도 편하고 고구마를 박스채 사고 할 때, 더 저렴한 느낌입니다.

- 가끔 마포농수산물시장 옆 평화공원에서 축제를 합니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꼭 가서 육젓을 샀죠. 싼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먹었습니다.

- 해산물은 강서농산물도매시장과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많이 샀습니다.

- 한강 건너 난지캠핑장에 자전거 또는 걸어가려면 3단지쪽(서쪽) 가양대교 인도로 건너야 합니다. 6단지쪽으로 가면 내려가는 길이 없습니다. (입구에 표시해놓으면 좋은데, 한번 돌아왔습니다ㅠㅠ)

- 주변에 주로 다니던 곳은 행주산성(외식,소풍), 아라뱃길(소풍), 개화산(소풍), 하늘공원(가을 억새), 월드컵경기장(쇼핑), 난지캠핑장(소풍), 여의도(벚꽃, 불꽃 축제) 등이 있네요.

[자주가던 가게]

- 아이 소아과 : 미래아이 소아과, 해오름 소아청소년과(주말진료), 아이사랑 소아과(예약없이 소아건강검진 가능)

- 산부인과 : 증미역 미래아이 산부인과

- 생협 : 한살림(증미역) , icoop(발산역)

- 백화점 : 김포공항 롯데백화점(쇼핑몰), 발산역 NC백화점

- 대형마트 : 증미역 이마트, 홈플러스 강서점, 홈플러스 가양점

- 소형마트 : 한국유통(단지내)

- 패밀리레스토랑 : 애슐리(홈플러스 가양점), 애슐리(발산역 NC백화점)

- 큰 빵가게 : 가양역 파리바게트, 9단지옆 투레주르

- 작은 빵가게 : 햇빛베이커리 ( 빵이 빨리 떨어집니다 )

- 커피 가게 : 커피 구멍가게

- 등촌칼국수 본점

- 화곡본동시장 영양족발 ( 족발이 빨리 떨어집니다 )

- 가구DIY - 나무야(북가좌동)

출근할 때마다 아파트 아래 경치가 이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사진을 한장씩 찍어서 연결해봤습니다. 가양6단지 4계절

(iphone 3gs라 화질이 음. 담에 이사가는 곳은 삼각대를 이용해서 잘 만들어봐야겠네요. 하필이면 봄에 출장을 가는 바람에 안그래도 짧은 봄이ㅠㅠ)

연결하면 폼날 줄 알았는데, 좀 더 연구해야겠습니다.

가양6단지에 사는 분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