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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폭염주의보 속의 우포늪

우포늪이 이슈가 될 때마다 직접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거리도 멀고, 근처에 갈일도 안생기고 하여 가보지 못했던 곳..

큰맘먹고 블로그도 개설하고, 카메라도 장만하고, 첫번째 포스팅 지역으로 야심차게 찾아간 우포늪.
그러나 2010년 8월 늦은 더위에 전국이 폭염 주의보 아니면 특보. 흑흑.

몸 속에는 얼음물 가득 붓고, 썬크림으로 무장하고. 차 밖으로 나갔으나...
여기갈까 저기갈까 말이 필요 없도록 햇빛 작렬.. 일단 무조건 우포늪 생태관으로 고고~~


3D 애니메이션도 보고, 우포늪 생태 해설도 보면서 땀을 식히고,
학생들 틈에서 우포늪 설명도 듣고, 지도도 확인한 후, 몇 군데 중요한 포인트에서 우포늪을 직접 보기위해 출발..


우포늪까지 가는길은 날씨만 덥지 않다면 산책하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작은 자갈을 깔아놨네요.



그러나 폭염 주의보에 35도를 넘나들던 날인지라. 
양산을 썼지만 이미 옷은 땀으로 흥건하게 젖었고. 햇볕은 너무 뜨거워서 그늘만 보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

너무 더운 날씨 탓에 오른쪽 전망대 오르는 계단을 보며 전망대를 들를 것인지 고민 또 고민. 갈까~ 말까~ 갈까~ 말까~


100m 라는 안내에 혹하여 땀흘릴 각오하고 전망대에 오르니. 올 여름들어 제일 반가운 에어컨을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땀을 식히며 관람용 망원경으로 망원렌즈 놀이까지(백로로 추정되는 새도 많았는데 이건 도대체 뭘 찍은건지??)



우포늪 갔다왔다고 하기도 힘든 우포늪 사진 몇장 추가요 ^^





인터넷에서 본 우포늪 멋진 사진들은 도대체 어떻게 찍어야 하는건지.. 메모리엔 발사진만 가득하네요^^



폭염으로 다시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시원하던 전망대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가을에 산책하러 다시 오자고 다짐하며.. 햇볓을 피해 그늘진 산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산책하기 좋은 봄이나 가을에 찾아와서 충분한 시간을 보낼 생각으로 구석구석을 걸어다니면 좋을만한 곳이다. 
햇볕 작렬하는 여름엔 중요 포인트 부근을 차로 이동한 후 잠깐씩 걸으며 푸르름을 감상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