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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오대산 산행(동대산~소금강) (1) 2002년 8월

2002년 8월 무더위에 시원한 계곡산행을 위해, 동대산을 거쳐 소금강까지 이어지는 산행을 계획

동피골야영장~동대산~진고개휴게소~노인봉(1박)~소금강 코스로 한참 싱싱하던 친구들 2명과 함께 진부로 향했다.



진부에서 상원사행 버스를 타고 동대산에 간다고 말씀드리니 등산로 입구에서 내려주신다.


길 중간에 문이 있다. ㅎㅎ 로드맵을 검색해보니 저 철망을 다 걷어낸것 같다. 

8월 무더위 산행을 앞두고 아직은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의욕에 충만한 순간 ㅋㅋ

이제와 돌아보니 이 문에 웬지 헬게이트 같은 느낌!


오대산 종주코스는 엄두도 못내고, 대신 동대산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라 생각하여 선택했더니,

대신 경사가 가파르다. 거기에 무더위에 높은 습도까지 ㅎㅎ

지쳐 정신도 없고 숲속이라 볼만한 경치가 별로 없다.



저 구름이 내 머리위에 있으면 좋겠는데. ㅎㅎ 



동대산 정상이다. 119표지석이 있다. 최근 사진을 보다 보니 저 옆에 정상 표지석이 세워진 듯 하다.



산행만 뜨겁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쯤 야생화가 대신 볼거리를 준다.






진고개 휴게소가 해발 960m이니 얼마 안내려가고 다시 노인봉을 오를 수 있다^^ 

그래도 힘들게 올랐는데 400m나 내려가야 하다니~~



진고개 휴게소가 보인다.



진고개 휴게소에서 산행은 넓은 평원을 따라 시작됐다.

이런 넓은 평지가 900m고지에 있다니. 머리위가 뜨거운 것만 빼고는 이런 광활함이 보기 좋다.

오랜만에 사진 이어붙이기 한판!



뜨거운 태양아래를 지나고 이제 숲길이 시작되는가보다.



이미 1000m가까이 올라와서 산행을 시작해서 그런지 동대산에 오를때보다 수월하다. 아싸 능선이 보이고~



노인봉 도착!



노인봉엔 무더운 여름 산행을 잊게 해줄 경치가 기다리고 있었다^^



정상에서 땀을 식히며 또 사진 이어붙이기 한판!! 

저기 어디가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곳이겠지? ㅎㅎ 부드러운 능선이 장관이다.






너무 오래 쉬었나 해가 지기 시작한다. 노인봉에서 보는 일몰 또한 멋지다.



해지는 모습을 한참을 보다가, 노인봉 대피소로 내려왔다.



지금은 폐쇄된 것 같은 노인봉 대피소.

대피소에서 자는걸 좋아했는데 많이 폐쇄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모두 다 산을 더 오래 잘 보존하기 위해서겠지. 음..

저녁을 저기서 먹었다. 고도 때문에 쌀로 산에서 밥하기 겁나서 햇반을 사서 데워먹었더니, 

무거운걸 들고다닌다고 산장지기님이 한말씀 하신다. ㅎㅎ 그래서 산행이 힘들었나? ㅋㅋ

산장지기님의 가르침 덕에 이날 이후로 무거운 햇반을 갖고다니지 않고, 쌀을 챙겨가서 대피소에서 밥을 해먹기 시작했다. 

숙달되서 그런지 생각보단 밥 잘 된다^^ 별로 어렵지 않다. 등짐을 덜어내는 노하우를 알려주신 산장지기님이 고맙다.



잠은 여기서~ 

대피소에 아무도 없어서 내방처럼 편하게 너무 잘 잤다^^

소금강으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니 부담이 덜하다. 이제 멋진 경치 감상하며 내려갈 일만 남았다. 유후~~








2014/08/06 - [떠나요!] - 오대산 산행(동대산~소금강) (2) 2002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