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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소풍1. 원당 경주마목장

휴가철이 아직 끝나지 않아, 멀리갈 엄두는 나지 않고~

선선해지기 시작하는데 집에만 있기도 심심하여~

일산과 가까운 원당 경주마목장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경주마목장에 가려던건 아니었고, 브런치로 파니니를 먹고 그냥 집에가기 심심하여 서오릉으로 향했습니다만~

역시 내가 소풍가고싶은 마음이 들 때는 다른 사람들도 똑같다는거 ^^

주차에 실패하고, 주변에 어디 좋은데가 있을까 하다가 연애할때 한번 가봤던 서삼릉 & 경주마공원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경주마공원에 도착하니, 역시 여기도 차가 너무 많네요.

그래도 아가 때문에 할 수 없이 입구쪽으로 진입. 겨우 차를 세우고, 경주마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직 공원엔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입구부터 벌써 녹색이 가득합니다. 음. 바라던게 이거였어^^




경주마공원은 무료입니다. 음 부담이 없어 좋네요^^

입구 오른쪽으로 경주마 트랙이 보이구요. 저 멀리 몇마리 말이 쉬고 있습니다. 목가적인 풍경 좋습니다.

흠. 그런데 낮잠을 못자서 인지, 입구부터 딸래미는 졸기 시작하더니 이내 낮잠에 빠져듭니다.



5분쯤 올라가니, 왼쪽 서삼릉 숲 뒤편으로 작은 그늘이 만들어졌네요. 

벤치도 설치되어있어 많은 분들이 돗자리를 펴고 쉬고 계십니다.

여기서 우리도 잠시 온가족이 낮잠을 청합니다.



앗 2시간이나 지나서 5시가 다 되어가니, 관리자분이 자전거를 타고 나갈 시간이 됐다고 알려주시네요~ 헉!

얼른 딸래미를 깨워서 말 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찬바람이 난 것 같더니, 그래도 아직 덥네요~




흐흐~ 말도 못보고 갈까봐 걱정했는지, 4마리 말들이 바로 초입에 자세를 잡고 있습니다.

딸래미도 잠이 완전히 깨고, 처음본 말이 신기했는지 오! 오!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가까이서 계속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2~3미티 앞에서 보니 실감나네요. 

경마공원에서 달리는 것을 보면 더 힘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꼬리 흔드는 것만 봐도 힘이 느껴지네요.

날이 선선해지면 경마공원에도 한번 소풍가보고 싶습니다.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출구로 향합니다.

나오는 길에 멀리서 히~~이잉! 하고 울어주네요. 말울음 소리도 운좋게 듣습니다.



멀지 않은 거리에 두눈 가득 녹색 초원을 보고싶을 때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지런하면 그늘에 앉아서 도시락을 먹을 수도 있고, 또 오늘은 낮잠자느라 못갔지만 바로 옆에 서삼릉도 산책이나 소풍가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사람이 많을 때는 주차하기에 힘들 수 있다는 점!!



날씨 조금 더 선선해 지면 김밥싸고, 책한권 들고 다시한번 찾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