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떠나요!

비온뒤 소풍다녀온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날씨는 벌써 여름입니다. 그래서인지 비도 여름처럼 내리기 시작하네요. 

비온 다음날은 날씨가 좋은 경우가 많아서, 비온 후에는 가까운 곳으로 자주 소풍을 갑니다.


이번엔 멋있는 연못이 있는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비온 뒤라 공기도 맑고, 이제 나온 나무잎도 싱그러운 녹색을 띄고 있어 소풍가기 아주 좋은 날입니다.

가는 중에 아카시아 꽃이 한창이었는데요. 산책하는 내내 아카시아 향이 벽초지를 은은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멋진 경치에 아카시아 향이 더해져서 산책하기 아주 좋을 때입니다.


파주라서 가깝다고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생각보단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주차장은 한산하네요. 대신 단체 관광객이 조금 계십니다.

성인 평일 입장료 7,000원 내고 들어갑니다. 36개월 미만인 딸내미는 공짜군요^^


몇년 전에는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간단한 음식 먹으며 공놀이 하시는 분들을 본 기억이 있는데요.

입장하면서 보니, 돗자리, 운동기구, 악기, 음식물... 모두 금지네요ㅠㅠ

돗자리 소풍 가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벽초지 수목원은 나무가 많은 수목원이라기 보다는 멋진 연못이 있는 잘 가꿔진 정원 같은 느낌이랄까요.

주변에 산책로도 잘 정리되어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로 이동하는데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아직 못가보신 분들 사진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입구에 들어서서 바로 벽초지로 향했습니다. 비가 오고 나무엔 잎이 무성해져서 볼만해졌습니다.



비온 뒤, 맑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벽초지에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거울같은 이 느낌. 맑은 하늘이라 그런 걸까요? 물이 맑아 그럴까요? 자주 보지 못한 경치에 감탄만 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그대로 연못에 들어와 그림 같네요.



이제 나뭇잎도 많아져서 싱그러운 녹색도 가득합니다. 저는 이맘때 나뭇잎의 녹색이 너무 좋습니다.



벤치에 앉으면 보는 곳마다 그림입니다.



연못엔 아주 큰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저렇게 큰건 아마도 잉어겠지요? 사진은 못찍었지만 가물치도 보입니다. 



물고기를 보고, 연못에 하늘이 그대로 들어와 있던걸 생각하니, 두개를 더하면 하늘에 물고기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일까 싶어서~



생각은 그럴싸 했지만, 물고기가 제가 원하는 위치에 가주질 않네요. ㅠㅠ 

그래도 살짝 구름사이를 떠다니는 물고기 같은가요? 



날씨가 좋으니 보는 곳마다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사진 찍을수 있는 곳이 너무 많네요.



벽초지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산책하실 수 있습니다. 중간에 벤치도 있습니다.



돌로 된 곳은 가끔 유모차를 밀기 불편한 곳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아주 다니기 좋은 곳입니다.



입구엔 분수와 함께 잘 가꿔진 정원이 있습니다.






여긴 유럽식 정원 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다보니 여긴 햇볕이 작렬합니다. 유럽에 못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조형물과 함께 더 잘 정비된 정원이네요.



평일에 와서 그런지 정원을 정비중이신 것 같습니다. 음. 박스를 다 치우고 찍을 수는 없고. ㅎㅎ



와. 엄청나게 큰 돌공을 돌리고 있습니다. 굴러 떨어질까 무섭네요. 



안쪽엔 밤에 불켜지면 더 이쁠 것 같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돗자리 금지라고 되어있어 벤치 외엔 마땅히 쉴곳이 없어보였는데요. 이 안쪽 구석에 이런 공간이 있었네요.

수백명이 동시에 쉴 수 있을 것만 같은 정자입니다. 먼저 참새 한마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ㅎㅎ




돗자리를 펼 수 있으면 앉아서 벽초지 보면서 반나절 정도 쉬어가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규모는 좀 아담하여 사람이 몰릴 때는 너도나도 돗자리 펴기 시작하면 관람하기는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온 후, 맑은 날씨와 아카시아향과 함께한 벽초지 소풍. 다녀오고 싶지 않으신가요?




2015/05/22 - [식물원] - 파주 벽초지문화수목원의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