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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게으른 여행 9. 비내린 후 태백 통리 미인폭포

덕풍계곡에서 1박 후, 통리 5일장과 태백 만항재를 지나 서울로 가기로 하고,
통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통리로 가는 길 중간에 미인폭포 이정표가 있어, 옛 기억을 되살려 미인폭포를 들러 가기로 하고 주차를 한 후 미인폭포로 향합니다.
주차를 한 후, 혜성사 방향으로 10분정도 내려가야 합니다.

아래로 혜성사 지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젯밤 비가 많이 내려 절 맞은편 통리협곡 절벽에도 가느다란 폭포가 생겼습니다.





미인폭포 쪽으로 가려면 저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요. 어젯밤 내린 비로 계곡물이 많이 불었습니다.

잘 건널 수 있을까요?





계곡엔 혜성사로 건너가는 철제다리가 놓여있습니다. 





미인폭포로 가려면 다리 건너서 혜성사 마당을 가로질러 조금 더 내려가야 합니다.

비가 많이 내려 다리 밑으로 엄청나게 많은 물이 큰 소리를 내며 흘러갑니다.





다리밑으로 흐르는 물소리 들어보세요. 가느다란 철제다리에 의지해 서 있기가 무섭습니다.





"폭포"라는 작은 이정표가 있습니다만, 절로 들어가는 길이 다른 집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절 안마당 입니다. 대웅전은 저쪽 옆에 있구요. 생활하시는 곳 같네요. 마당을 가로질러 작은문을 지나 폭포 쪽으로 갑니다.

마당 안에서 흰 개 한마리가 맞이해주네요. 덩치도 크고 우렁찬 목소리로 따라와서 살짝 겁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알아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네요^^ 너무 겁먹을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처마밑에 페트병 풍경이 특이합니다.





마당을 가로질러 조금 더 내려가니 미인폭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벌써 물내려가는 소리가 장관이네요.

몇년 전 물이 없을 때 봤던 모습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나이아가라 폭포에 온 것 같네요^^





물이 적을 때 와서 살짝 실망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가까이 다가가기가 무섭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니 날리는 물방울에 우비가 없으면 오래 있을 수가 없네요.





맞은편 절벽에도 여러 갈래로 폭포가 생겼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같은 소리좀 들어보세요~





폭포를 뒤로하고, 통리 5일장으로 향합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장이 섰을까 고민했습니다만... 다행이 장이 섰습니다.

시장의 한쪽 끝은 과일과 채소로, 다른쪽 끝은 생선을 팝니다. 

아무래도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지나는 사람도 적고, 상인들도 적게 나오신 것 같습니다. 

언제 비가 오지 않을 때 다시 들러봐에 겠습니다.





예전 점심을 먹었던 미도식당이 오늘은 쉬시는 날이네요^^





많이 내리는 비에 생선을 팔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비가 내려도 과일은 싱싱합니다. 





여름과일이 제철입니다.





통리까지 가서 체리를 샀습니다^^ 마트보다 저렴합니다.





할머니께서 오늘 아침에 직접 따오신 것 같은 호박도 2개 샀습니다.

강원도의 특산물 감자도 푸짐하게 산 후, 드라이브 겸 태백산 만항재로 향합니다.





비가 내려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평소에도 기온이 낮다는 만항재 쉼터에 도착하니 짧은팔 반바지가 조금 춥네요.

안개속에서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비만 내리지 않는 다면 저 아래 숲길로 산책을 가고 싶지만~ 다음으로 미룹니다.

계절에 따라 야생화도 많이 핀다고 합니다. 다음에 한번 꽃피는 계절에 꼭한번 지나야 겠습니다.




만항재를 내려오는 길은 정말 꼬불꼬불 합니다.
비오는 날 미끄러운 도로를 천천히 돌아 돌아 서울로 향합니다.

어제 삼척 덕풍계곡에서도 잘 놀았는데 오는길에 미인폭포와 통리5일장, 만항재 드라이브가 더해져 

오랜만에 꽉 찬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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