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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봄이 왔능가~ 확인하러 김포 5일장(북변 5일장)에 다녀왔습니다.

3월 7일 토요일, 근처에 열리는 김포(북변) 5일장에 다녀왔습니다.

김포5일장은 2일, 7일에 장이 섭니다.


아직 추위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것 같지만, 이번 주말은 나들이 하기 너무 좋네요.

산부인과 검진을 하러 집을 나섰다가, 그냥 들어가기가 너무 아쉽네요 ^^

김포 5일장에 들러 봄이 왔는지 확인하기로 하고, 출발~!!


주로 일산5일장에 많이 다녔는데 처음으로 김포 5일장에 갔습니다.

일산5일장이 우선 넓은 지역에 장이 서서 규모 면에선 훨씬 큰 것 같은데요. 물건의 다양함은 김포5일장도 빠지지 않네요. 

일산장은 도시의 시장같다면, 김포5일장은 조금 농촌의 시장같은 분위기여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좁은 공간에 장이 서니, 아직 어려 오래 걷지 못하는 딸내미와 함께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같이 구경하실까요!





북변삼거리에 도착하니 멀리서 봐도 어디가 장터인지 한눈에 보이네요.

장날에는 대로변 한차선에 주차를 허용한다고 합니다만, 주차할 자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조금 거리가 있지만, 하나로마트 맞은편 김포농협 유료주차장에 다행히 한자리가 비어 주차를 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유료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돈받는 분이 안계시네요~ 아싸!)


낙동강 오리알~ 진짜 낙동강에서 온건 아니겠죠? ^^



겨우살이 입니다.



앗 가마솥 입니다. 요즘 이런거 거는 곳이 많지는 않을텐데요??



박 바가지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만 해도 큰집에 가면 저걸로 물을 퍼서 썼는데요^^



옛날 생각나게 하는 새그물 입니다. 겨울만 되면 형들과 참새 잡겠다고 새그물 쳐놓고 많이 뛰어다녔습니다.

물론 잡은 기억은 없습니다. ㅋㅋ



이건 쥐덫이겠죠?



이건 무슨 덫일까요.. 큰쥐? 너구리? 고양이?????



맞은편에 두툼한 녹두전이 유혹합니다. 고소한 기름냄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리잡고 앉아 한장을 해치웁니다.

임신중인 와이프 덕에 막걸리 없이 녹두전만 먹으며, 함께 아쉬워 합니다.

그래서 시골 어르신 들이 장터에만 가시면 취해서 오시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녹두를 계속 갈고 있습니다.



시장 공식난로 인가봅니다. 가스버너에 빈 철통을 올렸습니다.



김포장에는 아예 먹자골목이 있네요. 



배를 채우고, 봄나물 구경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안보일 봄동입니다.



그냥 데치기만 해도 달착지근한 섬초~



봄을 알리는 냉이 입니다. 요즘은 딱히 봄이라고 나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 제철이라 그런지 싱싱해보입니다.



달래간장 만들어서 밥 비벼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방풍나물도 싱싱해보입니다. 오래 데쳐야 하려나요?



우리 식구 모두 좋아하는 박대네요. 이번 겨울에 많이 먹었습니다^^



가오리 말린것 같은데요. 말린 모습이 꼭 명품가방 가죽 같네요 ㅋㅋ



와. 멍게도 정말 먹음직스럽네요. 그래서인지 줄이 장난이 아닙니다.



담아주시는 분의 손길도 정신이 없습니다. 먹기 좋게 다듬어 주시기도 하네요.



생물 멸치도 파네요. 이건 뭐해서 먹는 걸까요?



봄 쭈꾸미 입니다. 



쌈다시마도 이쁘게 정리해 놓으셨네요.



많이 먹어보지 못한 감태도 있습니다.


녹두전 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호박죽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네요^^



꼭지까지 맛있는 육보딸기라고 해서 한 바구니 샀습니다.^^ 씻어서 먹어보니, 꼭지는 안먹는게 나을 것 같네요ㅋㅋ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애벌레인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옆에서 와이프가 놀리며 설명해줍니다. 애벌레가 아니고 초석잠이라는 건데 어쩌구 저쩌구~~


물건은 너무 많아서 신기해보이는 것만 찍었습니다^^




김포 오일장을 들렀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김포 로컬푸드직매장"에 들렀습니다. 시장과 멀지 않네요.


예전에 들렀던 고양 로컬푸드 직매장 보다 좋은 물건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대파가 싱싱해보여 한단 샀습니다.



무청시래기도 있습니다.



좀전에 봤던 초석잠 입니다. 김포에서 많이 나는가 봅니다. 아니면 제철일까요?



새싹보리도 파네요. 푸른 색이 봄에 너무 잘 어울리네요.



미니 메주도 파는가 봅니다. 냉장실 위에 주렁주렁~



앗 이건 미꾸라지 같은데 어항에 들어있으니 너무 이쁘네요. 

마트에 가면 수족관 앞에서 한참을 구경하는 딸내미가 미꾸라지에 꽂혔습니다.

관상용일까요? 식용일까요?



어항에 표시를 보니.. 음.. 대략 예상이 됩니다만,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김포 로컬푸드직매장은 그냥 가보기엔 조금 먼 거리에 있어서 가보고 싶었지만 아직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김포5일장이 열리는 날, 함께 다녀오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집 근처에도 이런 매장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봄이 왔나! 하며 별 생각없이 들렀던 김포 5일장과 김포 로컬푸드직매장.

시장구경 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돌아다녔네요 ^^



근처에 계신분들, 2일과 7일에는 김포5일장에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