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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거!

밥통케이크 1. 꼬마츄츄님의 '단호박치즈케이크' 따라하기

"생일 케이크는 안사도 돼" 라는 말이..
생일 케이크는 직접 만들어봐~ 라고 들리는 요즘.

전부터 밥통으로 고구마케이크를 만들었다는 친구의 말을 기억하여
네선생에게 밥통케이크 만드는 법을 물어봅니다.

마침 사다놓은 단호박이 생각나서 꼬마츄츄님의 '단호박치즈케이크'를 따라하기로 결정하고~~

[꼬마츄츄님의 단호박치즈케이크 만들기 보기] - http://blog.naver.com/baby0817/40103815094

※ 아래 내용을 보시기 전에 참고하실 것들

-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들어본 케이크 입니다.
- 케이크는 고사하고 다른 반찬도 만들어본 경험 거의 없네요.
- 꼬마츄츄님과 밥통도 다르네요.
- 무식이 무기라고, 여러가지 상황과 케이크에 대한 지식도 없이.. 되겠지 뭐~ 하는 생각으로 그냥 시도해 봅니다.

만들고보니 생긴건 단호박 파이처럼 생겼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왕초보 입장에서 본 따라하기 시작해 봅니다.

참. 저는 꼬마츄츄님이 사용하신 3인분 전기밥솥이 없어서 10인분짜리 전기압력밥솥으로 만들어 봅니다.


먼저 밥통 시트지를 만듭니다.

꼬마츄츄님의 설명에 따라 계란2개, 설탕6숟갈, 베이킹파우더 1/5숟갈, 식용유 한숟갈, 중력분 1컵(종이컵) 준비합니다.

공립법으로 만드셨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공립법이 다른 블로거인줄 알고 따라했습니다^^

일단 계란 2개에 설탕을 3번가량 넣어가며 거품을 내라는 설명 대로 거품을 내 봅니다.
거품이 난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도 몰라서 대략 거품이 났다고 생각하고 밥통에 넣고 구워보니 빵이 아니라 떡이네요^^

다시 공립법과 별립법을 다른 블로그를 통해 공부를 한 후, 떡이 된 이유를 거품이 잘 안나서 그렇다고 판단.

냉장고에서 꺼낸 계란이 거품이 잘 나도록 중탕으로 상온으로 만든 후, 거품을 내면서 중간에 설당을 3번에 나누어 섞습니다.


꼬마츄츄님은 8분에서 10분에 거품을 내셨는데, 왜 저는 30분을 해도 원하는 거품이 나지 않는건가요.
팔이아파 그만 거품내기로 하고 다시 밥통으로 투하 합니다.

전기압력밥솥의 "수동찜"기능을 이용하여 25분 동안 구웠습니다.

10인분 밥솥으로 했더니 두께가 조금 얇네요. 첫번째 한 것 보다는 조금 더 부풀긴 했으나 역시 조금 딱딱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일단 모양은 나왔다는거에 만족^^ 식으라고 옆에 잘 두고 다음 단계로 갑니다.




다음은 머랭을 만듭니다.
또 꼬마츄츄님의 말씀대로

흰자 2개, 설탕 6숟갈, 옥수수 전분가루 4숟갈, 중력분 1숟갈 준비합니다.

음 머랭은 흰자 2개와 설탕 6숟갈로 만드는거네요. 전분가루와 중력분은 나중에 넣습니다.

흰자 2개를 거품을 내면서 중간에 설탕을 넣습니다.

조금 익숙해져서인지 머랭은 그래도 아까보다는 거품이 잘 나네요. 그래도 30분가량 저었습니다ㅠㅠ 아 팔이야~


크림치즈반죽 재료 노른자 2개, 크림치즈 180g, 단호박 찐것 5숟갈, 설탕 4숟갈을 잘 섞다가 머랭도 함께 섞어줍니다.
아까 넣지 않은 옥수수 전분 4숟갈과 중력분 1숟갈도 함께 섞습니다.


섞는 순서는 꼬마츄츄님 설명을 참고하세요.


밥통에 시트지를 먼저 넣고, 위에 반죽을 고르게 편 후, "수동찜"기능으로 다시 45분정도 구웠습니다.
(25분후에 표면을 만져보니 덜익은것 같은 느낌이 들어 20분을 더 돌렸습니다. 그랬는데도 표면이 비슷하네요.
더 딱딱해진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엔 시간을 조금 덜 돌려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처음 한 케이크 치고는 모양에 비해 맛은 좋네요~~ 으흐~~ 꼬마츄츄님께 감사 ^^
슈가파우더를 완전히 식기전에 뿌렸더니 흔적이 없어졌습니다.
이마트에 생일초를 사러 갔는데 2자가 다 팔렸네요 헉.. 내년에도 쓰자며 숫자가 하나 더 올라갔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맛있으라고, 밥먹기 전 배고플 때 얼른 케이크 부터 먹였습니다. 하하하..

나름 열심히 만들었더니 먹기 험한데도 저만큼이나 먹어줍니다. ㅋㅋ
달콤하여 디저트로 커피 한잔과 조금씩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꼬마츄츄님 단호박치즈케이크 왕초보 따라하기 결과 정리
- 거품을 빠른 시간에 충분히 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처음 거품을 내보는 관계로 시트지 만들때 1번, 머랭을 만들때 1번. 거품을 내다 2번 실패~ 계란 4개를 낭비했다. 팔도 좀 아프다.

- 밀가루나 가루를 넣을 때, 고운체가 필요할 것 같다.
체가 곱지 않으니까 거품에 밀가루가 잘 풀어지지 않고 뭉친다.

- 다이어트 중이라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살찌는 것이 걱정되어 설탕을 2숟갈씩 빼고 넣었다.
레시피에는 6숟갈+4숟갈+6숟갈=16숟갈 이나 4숟갈+2숟갈+4숟갈=10숟갈만 넣었는데도 제 입맛에는 달콤하고 맛있다.
그래서 거품이 잘 안난건 아닌지 다음에는 비교해봐야 겠다.

- 옥수수 전분가루가 없어 옥수수 가루를 넣었다.
레시피에는 옥수수 전분가루라 되어있는데 마트에 가니 옥수수 가루밖에 없어 그냥 가루로 넣었다.
나중에 옥수수 전분을 찾으면 한번 다시 시도해봐야 겠다.

- 시트지를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은 조금 연습이 필요할 듯 하다.
조금 덜 부드러워도 좋은 재료로 직접만드니 만족스럽긴 하지만, 만드는 방법을 통해서도 조금 더 연습을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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