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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밤하늘 여행 3. 금성을 품은 달 2012

2012년 8월, 우연하게 잡은 여름휴가에서 23년만에 벌어진 금성품은 달을 보다.


Nikon D50, 조리개4.5, 셔터5sec, 초점거리105mm(35-105mm 35mm필름용 줌렌즈)



예약도 하지 않고 시간도 짧아 가까운 양평 중미산으로 떠난 여름휴가.

중미산 자연휴양림 근처의 쁘띠펜션 1층에 일찍 방을 잡은 후, 

그날(8월 13일 밤) 밤하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재미있게 계곡 물놀이도 하고, 

앞마당 벤치에서 해지는 모습을 보며 와이프와 잡담도 나누고, 

숯불에 삼겹살도 구워먹고, 

드라마도 보고~ 아주 평화로운 여름 휴가의 밤을 보내고 있었다.




밤하늘에 별이 많아 마당에서 별을 보려다가 펜션의 불이 너무 많이 켜져있어 TV를 보다 이른잠을 청했다.


새벽 3시가 넘어서 별이 많이 보인다며 깨우는 와이프 소리에 밖으로 나가보니~

와우. 오늘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때문인지 맑은 하늘에 은하수도 보이고, 대략 5분에 1개 꼴로 별똥별이 떨어진다.

삼각대를 가져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별똥별을 보며 소원도 빌고, 별자리도 찾고~


돗자리를 깔고 누워 별을 보던 중, 앗! 동쪽하늘 나무사이로 살짝 떠오른 달에 붙어있는 금성~

하늘에 터키 국기의 실사가 떠오른것 같았다.^^



이쁜 달과 금성의 모습에 당장 카메라를 가져와서 주변에 벤치를 이용하여 촬영 시작~

앞으로는 어디가든지 삼각대를 꼭 가져다니리라 다짐하며 찍은 30여장 사진중에 잘 나온것 2컷^^


집에와서 검색을 해보니 우리나라에서 23년만에 관찰 가능했던 달 뒤로 숨은 금성의 모습.

동쪽에 산이 높아서 숨어서 나오던 모습은 관측할 수 없었지만, 

아름다운 달과 금성의 모습은 한참동안 기억에 남아 예전에 밤하늘에 별을 찾아 다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Nikon D50, 조리개4.5, 셔터2sec, 초점거리105mm(35-105mm 35mm필름용 줌렌즈)



밤하늘에 산 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면 훨씬 이쁘겠지만, 아쉬운대로 사진이라도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