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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게으른 여행 13. 해질무렵 밀양 영남루 - 올라갈 수 있는 누각



2010년 8월. 밀양에 출장가는 친구를 따라나섰던 길. 

친구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밀양 곳곳을 구경하고, 해질무렵 들렀던 밀양 영남루.

밀양강 위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또 넓은 누각에 올라가서 쉴 수 있어 여유있게 시간보내기 좋네요.




붉은 배롱나무 꽃과 영남루가 붉은 석양으로 더 붉게 느껴집니다.




오래된 건물 앞에 자주 등장하는 배롱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계단을 따라 처마도 계단으로 만들어졌네요.




영남루 맞은편의 천진궁. 나무가 잘 자랐습니다. 세월이 느껴집니다.




앗, 영남루를 보니 옆으로 오를 수 있게 되어있네요.

이렇게 오를 수 있게 허락해주는 누각을 많이 좋아합니다. 잠시 올라가서 앉았다 가야겠네요.




멋진 뷰는 덤. 밀양강이 내려다 보이네요. 바람도 시원하게 붑니다.




넓은 영남루에서 아이들이 신났습니다. 

관광객이 거의 없어서인지 조용한 영남루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활기를 더합니다.

1844년에 지어졌다고 계산해도 170살 나이의 건물이 10살 남짓한 아이들과 잘 놀아주네요.

얼마나 많은 아이들을 키웠을까요? ㅎㅎ



아이들 노는 모습에 빠져 연사놀이 잠시 ~~

  

두번째

휴! 다음부턴 바로 동영상으로 찍어야지.




서쪽 산 너머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영남루 위에는 달이 떴습니다.




영남루 입구엔 휠체어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공간이 부족해서 그런지 기하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이용하기에 불편함은 없을지 궁금합니다.

우연히 차도에는 오랜만에 만난 티코가~ 



저 멀리 구름이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과학책에서 적란운을 배울때, 도대체 이렇게 생긴 구름은 어디서 볼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게 적란운이라면 진짜 그림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확인은 어떻게 하지? 소나기가 오나 얼른 가보면 좋겠으나~


친구를 만나 숙소로 가는 길에 노을 빛으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밀양강과 영남루 주변, 또 오래된 시내까지~ 

산책하면서 시간 보내기 너무 좋네요. 덕분에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을 때, 밀양 영남루 꼭 한번 올라보세요!